![]() 누가 시키지도, 못내 강요하지도 않았는데 제 가슴에 한 가닥 (병신같은)망상을 품고, 그것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 문제는 그 망상이 혼자 얘기로만 끝나면 다행인데 주변 사람, 나아가 온 세상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거다. 따로 걱정할 필요도 없고 걱정해주길 바라는 것도 아닌데 말이지. 그네들 눈에 안 보일지 몰라도 세상은 꽤나 유연하고 나름 자정능력도 있다. 망상벽이 있는 사람이 제딴에 충심으로 내뱉는 말이라 하더라도 그걸론 무엇도 바꿀 수 없으며 굳이 바꾸지 않으려 해도 세상은 잘 돌아간다. 그러니까 뭘 말하고 싶냐면, 아가리 싸물고 니들 답게 놀라는 말이다. 고작해야 방구석에 처박혀 자기 완구나 만지작거리고 희희덕 거리는 새끼들이, 그 망상을 붙잡고 세상을 논하고 자기들 스탠스를 다른 사람과 점검해보며 우월감에 빠지는 걸 보면 정말이지 역 겨워서 견딜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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