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230 Automatic Gun / 30mm Ammunition

예전에 '데프콘'이라는 가상 전쟁소설을 읽은 적이 있다.
우리나라가 남북통일이 된 후 중국, 일본, 미국과 차례차례로 전쟁에 휘말리게 되는 내용인데, 일단은 우리나라 작가가 쓴
소설인 만큼 그 줄거리는 '통일이 된 후 한국은 졸라 짱 쎄져서 이를 견제하려고 주변 강대국들이 도발을 하지만, 오히려 역으로
발리고 버로우탄다.'라고 요약할 수 있겠다.(다소의 과장이 섞여있음)

아무튼 내용은 그렇단 거고 책에 대한 평가나 작가의 말을 들어보면 무기에 대한 묘사나 고증은 비교적 철저한 편인듯 하다.
하지만 나로선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아파치 헬리콥터의 무장에 대한 묘사다.(미리 말해두겠는데 이건 이 소설의
묘사가 잘못됐느니, 이건 좀 오류니 라고 따지려는게 아니다. 정말 이해가 안 갔던것이다. 참고로 밀리터리에 대한 지식은 군대가서
배운 사실들과 K-2소총 및 각종 보병용 무장빼고는 전무하다.)

바로 아파치의 M230 머신건에 맞은 보병들이 마치 편육이라도 된양 몸이 조각조각 절단나는 묘사 말이다. 총을 맞은 사람이나
인체 피탄시 사진을 본적 있는 나로서는, '아무리 머신건이라고 해도 사람 몸이 마디마디 끊어지겠는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틀렸다. 내가 본 사진들은 주로 소구경, 즉 5.56mm나 7.62mm탄환에 의한 것이었다. 일단 M230은 그 구경부터가
앞에 것들과는 차원이 달랐다. 그것을 알게 된건 바로 오늘 본 '네셔널 지오그래픽'의 프로그램이었다. 아파치를 제조하는 공장을
취재한 것이었는데, 마침 아파치의 무장들을 소개하고 있었다. 헬파이어 미사일. 무슨무슨 레이더, 파일럿 시선에 따라 움직이는
포신이 어쩌고저쩌고....................그리고 등장한 M230. 어떤 사람이 M230 머신건의 탄환을 손에 들고 있었다.


나는 그게 '작은 미사일이 아닌가?' 라고 생각했다.[..................]


그는 이 탄환은 구경이 30mm라며 그것을 'Big Bullet'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이어지는 화면. M230에 의해 걸레가 되는 어느 차량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렇게 두 눈으로 보았건만 아직 믿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30mm탄환에 대한 이미지를 찾아보기로 했다.
그리고,

어느 외국 사이트에서 이런 걸 찾을 수 있었다. 설명에는 '실물크기(with reality)'라고 적혀 있었다.



 

아. 그렇구나.



편육이 안되는게 이상한 거였어.[...........]


확실히 저런거에 한대 맞았다간 그야말로 아작이 나버리겠지(ㅎㄷㄷ). 오랜만에 현실의 무게감을 느낀 하루였다.


 

by 디거 | 2007/06/20 21:57 | ETC錄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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