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잘 낚인다. 낚시에 잘 걸리고 걸려놓고 후회한다. 다시 말하면 귀가 조낸 얇다. 여기서 말하는 게 그럴 듯하면 그리로 가고 저기서 말하는 게 그럴듯 하면 저리로 간다. 앞에 말한 것들을 책을 고르는데 대입해본다면 제목이 그럴 듯하거나 겉이 좀 번지르르 해 보이면 산다는 이야기가 되겠다. 데헷~☆ 아무튼 이 책도 그런 충동구입의 산물이다. '일하기 싫은 사람을 위한 책'이라.....뭔가 제목만 봐도 있어 보이지 않는가? 아니 이건 나만 그런게 아닐 것이다. 진짜 제목에서 간지가 좔좔 풍기지 않ㄴ.....뭐 어쨌든. 역시나 이 책도 서점에 널린 수많은 자기 계발서들과 그 맥을 같이한다. 뭔가 하니 뻔한 얘기만 뻔질나게 늘어놓고 있다는 이야 기다. 그래서 결국 이 책의 결론이 뭔가 했더니 '일이 하기 싫다고? 흠, 그럼 마음을 다잡고 다시 일을 하도록 하게.'다. 나 참. 이렇게 간지나게 제목을 지어놨으면 책 내용도 좀 간지나면 어디가 덧나나? 아 쉬발 내 도오오온. ........다만 잘 생각해보면 이것은 너무나도 뻔한 결과가 아니었나 싶다. 만약 당신 앞에 '아 나 진짜 일하기 싫어서 미치겠어'라면서 진지하게 상담을 구하는 사람이 있다고 치면, 거기다 대고 '어 그랰ㅋㅋ 하지맠ㅋㅋㅋㅋㅋ'라고 돌려주기는 상담자한테 상당한 감정이 없다면 하기 힘들다. 아는 것 모르는 것 다 동원해가며 '그래도 안하면 안돼'라고 얘기해 줬겠지. 그러니까 어차피 뻔한 대 답이었다. 여기서 그 외에 다른 결론이 나올 수 있을까? 솔까말 일 안하고 살 방법이 있으면 이렇게 책으로 안 내겠지. 그런걸 알면 내가 그러고 살지 뭐하러 남한테 퍼뜨리나여? ㄷ돌았냐? 그러니까 최종적으로 결론을 내리자면 낚시스러운 제목으로 순진한 독자를 끌어들인 지은이 보다 뻔한 대답이 나올 수 밖에 없 는 것에 다른 걸 기대하고 산 너님의 그 습성이 문제. 그러니까 낚인 놈이 병진이라고. 30대 날백수한테 낚인 어느 장관님하처럼. 아 쉬발 내가 썼지만 결론이 너무 쿨해서 춥네여. 쉬발쉬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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