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의 히든카드.
A : 이건 뭐 이명박은 지금 몰릴대로 몰린 상황인 것 같은데요?

B : 그러게 말이야. 근데 웃긴 건 상황이 최악인데도 수습할 생각이 없어보인다는 거지.

A : 태도를 바꾸지 않는 건 조커나 히든카드가 있다는게 아닐까요? 적어도 뭔가 하나 믿는 구석은 있어보이는데....

B : 맞아. 있지. 히든카드.

A : 그게 뭔데요?

B : .............하야지, 뭐.

A : .......................어째서 그게 히든카드예요?

B : 그렇지 않겠어? 지금 하야한다면 그는 국민의 뜻을 받아들인 셈이 되는거지. 수많은 삽질을 거듭하고 국민의 뜻을 무시하긴
      했지만 '최후에는 나도 국민의 뜻을 따랐다'라는 변명거리 하나쯤은 생기는 거잖아? 또 이건 '대통령 못해먹겠다'던 노무현
      아자씨도 다다르지 못한 단계이기도 하지.

A : 흐음....?

B : 그리고 지금 하야하면 그는 괜히 고민할 필요따위 없게 돼.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니, 대운하 사업이니, 각종 민영화 프로젝트
      같은 골머리 아픈 사안들로부터 멀어지는거지. 사실 이명박도 여기에 대해선 꽤나 생각이 있었을거야. 뜻대로 안되니까 좀 짜
      증도 났겠고. 하지만 그런 거 고민하고 붙잡고 있을바엔 차라리 다른 것에 고민을 하는게 더 낫지 않겠어? 답이 없잖아? 근데 
      이명박이 이에 대한 생각을 접으려면 결국 하야밖엔 없을거라고 봐. 재임기간에는 어떻게든 성사시킬려고 할테니 말이지.

B : 하긴 그가 하야하고 나면 그 뒤를 이을 정부가 좀 고생이 심하겠지. 떠맡을 것도 많고. 하지만 이명박이 무거운 짐을 덜어버리
      고 싶다면 지금밖에 기회가 없을거라고 봐. 그리고 그게 모두가 이기는 길이 아닐까 싶어. 뭐,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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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의 대화에서 발췌.
by 디거 | 2008/06/08 12:41 | 잡담錄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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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John at 2008/06/08 12:54
으음... 아무튼 지금 이명박 대통령을 보고있자면 너무나도 답답합니다...
Commented by 디거 at 2008/06/08 16:28
그러게 말이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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