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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네?" "재미있는 이야기 좀 해봐." ".........갑자기 무슨 소리예요?" "재미있는 이야기 해보라는게 뭐 특별한 거냐? 한번 썰 좀 풀어보라고." 그는 나보다 나이가 좀 더 많았다. 뭐, 그래도 거기에 대해선 그도 크게 신경쓰지 않았고 나도 최소한의 예의만 지키면서 지냈기 때문에 그럭저럭 원만하게 지내올 수 있었다. 하지만 이따금 그는 이런 식의 명령조로 나에게 이야기 하곤 했다. "여기가 무슨 군대도 아니고." "너무 심심해서 그런다. 뭐라도 얘기 좀 해봐." "네네~ 알겠습니다." 라고 말을 하면서 생각을 정리해봐도, 나는 무슨 이야기를 해야할 지 난감했다. 어째서인지 모르겠지만 난 참 재미 있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그게 뭐가 재밌냐는 식으로 반응하기도 하고, 어쩌다 재밌는 이야기를 한다 하더라도 누가 웃는 경우는 별로 없었다. 이건 단순히 내 화술 문제인가 싶기도 하지만. 그러니까 한 마디로 이야기 하자면 난 유머감각이 좀 부족하다. 하루 이틀 지낸것도 아니 고 이 사람도 슬슬 내가 그런 성격인지는 파악을 했을텐데 정말 왜 이러는 거지? 고심끝에 나는 드디어 뭔가를 생각해냈다. 이 정도면 무난할 것 같아. "카톨릭 교도들은 모두 고양이를 좋아한대요. 왜 그런지 알아요?" "뭐? 왜 그런데?" "당연한거죠. 카톨릭 철자는 영어로 'Catholic' 이잖아요? Cat+Holic! 고양이 중독자들이니 어련하시겠어요?" 회심의 일격이다. 느낌이 좋아!! "..........................." "엥? 왜 반응이 없어요? 안 웃겨요?" "야." "네?" "너 이등병때 군생활 조낸 힘들게 했지?" "............그건 또 무슨 소리예요?" "아니 왠지 그럴 것 같더라." 갑자기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야. 그보다 내 개그가 어땠는지 좀 알려줬으면 하는데. "그건 그렇고 방금 어땠냐구요." "하나도 안 웃겨 임마. 너한테 뭔가 기대해 본 내가 바보지." "이게 안웃기다구요? 온 국민이 영어 몰입교육에 열심인데 이런 아메리칸 조크를 이해하지 못하는거예요? 헤에....실망인데." (퍽) 젠장. 맞았다.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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